오늘 아침에 운동을 진짜 대충했어요. 아침에 너무 신기하게도 한 3분전에 맨날 잠이 스르르깨서 침대에 뒹굴다보면 알람울려요. 그렇게 일어났는데 다리아픈것도 아프고 (어제 오죽 돌아다녔으니 그놈의 캐나다 구스!) 옷하나가 움직일때마다 따가운거에요. 그래서 운동을 진짜 참고 하자했는데 도저히 신경이 쓰여서 1/4쯤 갔다가 다시 집으로 컴백. 일부러 공원으로 안돌아오고 가게들있는 스트릿을 걸었어요. 이때 아니면 또 언제 보겠냐며 혼자 뉴욕이별준비를 하는 중이에요. 2주간 친해지고 2주간 이별하고 그럼 남은건 2주. 하하. 무슨 이별의 기간이 이리도 긴지. 그래야 덜 그립겠죠. 씻고 오늘의 목표는 자유의 여신상, 캐나다구스 유니온스퀘어에 있는 스포츠웨어 전문점, 치폴레, 이렇게 세가지였어요. 진짜 자유의여신상 처음 왔을때 단체로 공짜 페리에서 보고 따로 돈을 내야지 가까이서 볼 수 있거든요. 12불정도 든다고 하는데 12불까지 주고 그걸 보고 싶지 않았어요. 마치 이것은 남산타워엔 서울 사람이 돈내고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죠. 히히. 그냥 베터리 파크라도 가자했는데 자꾸 발길은 캐나다구스뿐이라 유니온 스퀘어로 향하고 있고 아이고 못살아. 전날 저녁에 요거트먹고 좀 대충 먹었거든요. 아침부터 바나나하나먹었는데도 엄청 허기가 지는거에요. 그래서 에라 못참겠다 싶어서 라면 하나 먹었어요. 김치라면 한국에선 잘안먹는데 먹으니까 역시나 별로 맛은 내 스타일은 아니고, 배채우려고 먹는거죠. 포만감! 키키. 토론토에서 먹을 라면만 잔뜩 싸가요. 바람직하다! 유후.
집에서 룸메랑 같이 열시에 떠났는데 지하철을 타는 역앞에 수민언니랑 하예언니가 뙇! 완전 반갑게 수다떨면서 갔어요. 5층이라 잘 못만나고 라스베가스 갔다오고 혼자 막 싸돌아다니다보면 사람들을 잘 못만나거든요. 흑. 어디갔다왔는지 근황도 묻고 서로 회사 근무조건같은것도 물어보니 시간이 훌쩍. 그렇게 유니온 스퀘어 앞에 있는 스포츠 웨어 매장에 도착했어요. 생각보다 굉장히 크더라구요. 문앞에 세일 붙어있길래 캐나다구스도 당연히 세일일줄 알았는데 아니래요. 그럼 너무 비싸서 못사잖아요. 게다가 사이즈랑 색깔은 종류별로 엄청 많이 있는거에요. 아 이렇게 종류를 많이 갖다 놓고 한눈에 보니까 익스피디션이 제일 간지템. 어차피 어떤거든지 구스때문에 퉁퉁해보이는데 야상처럼 따뜻하고 이쁜게 익스페디션이더라구요. 거기에 사이즈는 s,카키색. 남자껀 있었던것 같은데 여자껀 카키색이 있었는지 가물가물해요. 어차피 세일 안한다길래 그냥 마음을 접었거든요. 그리고 그럼 검은색이라도 사자 싶어서 다시 j.press로 갔는데 그 할아버지가 완전 또 와서 얼굴도 기억하는거에요. 전 검은색 털달린게 s인줄 알았는데 털 안달린거구 세일도 안한다그래서 그러면 여기서 살필요가 없지 싶어서 그냥 왔어요. 진짜 이제 할만큼 해서 속이 후련한거에요. 가는 길에 그랜드센트럴에서 내려서 마켓도 구경하고 화장실 가는 길엔 메그놀리아도 발견했어요. 진짜 나는 쿨하게 캐나다구스에 손을 떼야지, 인연이 아닌가보다, 이렇게 비싼건 안되나보다, 신의 계시다 마음을 접자 머릿속은 그렇게 생각을 하는게 분명한데 자꾸 발은 혹시나 블루밍데일즈로 향하고 있고.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블루밍데일즈로 갔어요. 월요일날 처음 세일문구를 발견했을때와 물량은 거의 차이가 없고 빨간색만 s가 있고 익스페디션은 전부 m밖에 없는거에요. m으로 야상색깔을 한번 입어보긴했는데 너무 커서 곰한마리가 거울에 비치는 거!! 게다가 길이도 너무 길어서 담요두르고 다니는 느낌이라 후딱 벗었어요. 아 진짜 25%면 해볼만한 가격인데 게다가 블루밍은 10%할인까지 되니까 세금뗀거나 마찬가지고 다른데서 사면 세금까지 붙어버리니까 우선 캐나다에서 사면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거든요. 캐나다엔 종류가 더 많다고 하니 기대를 좀 가지고 있어요. 오마이갓 이러려고 가는 토론토가 아닌데 이러려고 왔다갔다 20시간 버스에 있을게 아닌데 난 분명 여행을 하기 위해 나이아가라 폭포를 보기 위해 거길 가는건데 머릿속에 자꾸 캐나다 구스에 대한 집착. 룸메가 하루에 20번은 캐나다구스이야기를 듣는데요. 키키키. 소호에 블루밍데일즈에도 뭔가 검은색이라면 s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또 갔어요 또! 6라인타고 바로 가면 되거든요. 내렸는데 앞에 BATHAZAR가 있는거에요. 또 어떻게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리오. 줄을 한참 기다려서 예전부터 먹고 싶던 초콜릿 크로와상을 후루룩 먹었죠. 캬 역시 빵은 크로와상이 진리라능. 그렇게 힘을 내서 소호 블루밍데일즈로 갔다가 여전히 사이즈는 없고 한국으로는 못보내준다그래서 포기하고 왔어요.
올라 오는 길에 그냥 집에 가기 좀 심심해서 오랜만에 딘앤 델루카나 들릴까해서 들어갔는데 내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티먹을때 먹는 쿠키가 있는거에요. 불톤사에서 나온 티뭐였는데 파란색에 동그란 과자인데 다이제랑 비슷한모양인데 더 부드럽고 여튼 짱이에요. 회사에서 어쩌다 하나 먹게 됐는데 어디서 샀냐고 물을수도 없고 진짜 맛있어서 계속 생각나고 슈퍼를 다 돌아다녔는데도 없고 해서 늘 마음속에 보이면 바로 사자했거든요. 아예 득템이라며 제조사는 다른건데 생긴거보니까 맛은 뭐 대충 비슷할 것 같아요. 뭐 티쿠키가 다르면 얼마나 맛이 다르겠어요, 그리고 매장 직원이 완전 친절하게 나랑 말을 걸다가 쿠키를 떨어뜨려서 중간에 다른걸로 바꿨어요. 그 전에 치폴레 이주위에 있는거 아냐고 물었는데 모른다 그래서 그렇구나 했는데 그거 바꾸러 갔다온 사이에 옆사람한테 물어봐준거에요. 아예 바로 앞에 있었는데 늘 회사에서 가는 동선만 가고 지하철역위로는 올라갈 일도 없고 해서 안갔는데 진짜 바로 앞에 있었어요. 아 대박. 뭔가 잘풀리는데 싶어서 기분좋게 치폴레에 도착.
가기전에 진짜 인터넷으로 연습하고 또 연습했어요. 뭘 먹을까, 1학년때 씨애틀가서 치폴레 먹을땐 뭐가 뭔지 모르고 혼자 엄청 버벅댔거든요. 음식점에서 그렇게 또 버벅댄건 치폴레 밖에 없었어요. 진짜 정신을 쏙 빼놓을 만큼 그랬었는데 이번엔 뭐 먹고 어떻게 주문하는지 다 알아가서 다 정해서 갔어요. 그때 먹은 빈이 그렇게 생각이 나더라구요. 맛은 없었는데 콩맛은 자꾸 생각이 나서 미국 가면 한번 가야지 했는데 아예 볼로 먹었더니 내가 싫어하는 부리또 밀가루 반죽도 안주고 해서 진짜 양도 많고 스테이크에 블랙빈에 흰밥에 한국음식먹는 것 보다 더 맛있게 잘 먹었어요. 매장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9불에 진짜 캐캐캐 푸짐해서 두세입먹고 디즈니스토어 잠시 들렸다가 다시 집에와서 또먹었어요. 진짜 양이 너무 많아서 오랜만에 배터지는줄 알았다며. 그것도 밥과 야채와 고기와 사워크림과 여튼 최고의 조합!!굿굿굿. 그렇게 토론토나 찾아봐야지 하는데 캐나다 구스 토론토 매장 찾고 있고 키키키. 하루종일 피곤하고 그냥 자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한 네시간 넘게 푹 잤어요.
룸메가 와서 일어나보니 8시고, 너무 개운하게 잘자서 룸메랑 약속한 집앞에 햄버거집인데 좋은 바가 있다고 해서 갔죠. 그리 배가 고프지 않아 집에서 요거트하나먹고 갔기에 전 고구마 튀김 하나 시키고 룸메는 햄버거시켰어요. 이집이 파이브냅킨스라고 체인점이라 맛있게 보이긴한데 더이상 치폴레가 양이 너무 많이 뭘 먹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결국 바에서 술을 먹어보자던 룸메와 저의 계획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감튀에 고구마튀김만 실컷 먹고 왔어요. 눈이 내려 내일 일정을 걱정하면서 집으로 들어왔죠. 아 유일하게 펑펑쓸수있는 델리에서 또 물이랑 한가득 앉고 집으로 들어왔어요. 사실 잠을 너무 많이자서 잠이 안올줄 알았는데 무슨...완전 꿀잠 잤다능. 여튼 가기전에 치폴레 한번 더 먹고, 메그놀리아 바나나푸딩 진짜 큰거 하나사서 원없이 하나 다 먹어야겠어요. 후화화 파이어 내세상이여! 키키.




덧글
neversunset 2012/02/09 23:41 #
나나나나나두 치폴레러버!!!!!
깔쌈한한방녀 2012/02/10 10:56 #
꺄악 온닝. 한쿡엔 언제 치폴레가 들어올까요? 저 진짜 들어가기전에 꼭 다시한번 먹을꺼에요 키키키
2012/02/10 12:52 #
비공개 덧글입니다.
깔쌈한한방녀 2012/02/11 08:44 #
히히히 NORA님 텍사스에 계셨군요. 저 아는 사람도 텍사스에 있는데 우와 저는 교환학생 학점이 높아서 못갔어요. 일년이나 미쿡에 계시다니 부럽부럽부럽. 텍사스가 따뜻하다면서요. 오홍 보스턴에 다시 오실 계획까지 다 부러워요. 저도 어떻하면 미국이나 영어권에 와서 영어를 더 늘릴까 요즘 그 고민이 한창이랍니다.저 김긍정이긴 한데 가끔 미친부정이라 김기복이에요. 키키. 아 이제 한국나이로 23살이죵!!! 띠로리 20살이라고 학교 처음들어간적이 엊그제 같은데.....키키키. 저도 NORA님과 블로그를 통해 힘을 얻고 한층 친해진 것 같아 좋네요 좋아~ NORA님두 미국에서 생활 알차게 열심히 잘 하시길 늘 응원할게요. 앞으로 자주 왕래해용!^0^